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에도 증권가 전망은 '안갯속'인 이유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지만, 향후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관세 우려와 HBM 성과 지연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핵심 요약
-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6천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 증권가는 MX, DS 부문의 호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관세 우려 등으로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6조 6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33.5%나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매출액 또한 79조 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이며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이러한 호실적은 모바일경험(MX)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활약 덕분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NH투자증권은 환율 효과와 갤럭시 S25 프리미엄 라인 판매 호조, 서버 수요 강세에 따른 D램 출하 개선 등을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하나증권 역시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견조한 이익을 강조하며, 우호적인 환율 환경 속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6천만 대를 초과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저력이 다시 한번 드러난 셈입니다.
- MX 부문: 갤럭시 S25 판매 호조 및 프리미엄 라인 강화
- DS 부문: 서버 수요 강세 및 D램 출하량 증가
- 환율: 우호적인 환율 환경 조성
이처럼 삼성전자는 다양한 요인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앞날에 대한 전망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증권사별 삼성전자 목표 주가
증권사별로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에 대한 전망이 다소 엇갈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 | 목표 주가 (원) |
---|---|
하나증권 | 84,000 |
KB증권 | 82,000 |
키움증권 | 80,000 |
한국투자증권 | 78,000 |
다올투자증권 | 72,000 |
유안타증권 | 70,000 |
가장 높은 목표가와 가장 낮은 목표가의 차이는 1만 4천 원으로,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에 대한 시장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음 분기에도 삼성전자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2분기 이후 전망은 '안갯속', 이유는?
하지만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 시기에 대해선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부에서는 1분기를 저점으로 보지만, 관세 우려로 인해 실적 저점이 2분기 이후로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6조 2천억 원으로 1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된다"며 "파운드리 적자 축소 및 메모리 실적 회복세가 보이겠으나, 관세 영향으로 인한 구매자들의 가격 전가 조치가 2분기부터 발생하면서 생산업체들의 수익성 둔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이번 호실적이 기업 간 거래(HBM)보다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레거시 메모리·스마트폰)에 주로 기인했기 때문에 지속성은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며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품목에서 반도체는 제외됐지만, IT 장비에는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반도체도 관세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전자 실적 전망 관련 주요 변수
향후 삼성전자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들을 정리했습니다.
구분 | 내용 |
---|---|
관세 영향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가능성 및 영향 |
HBM 성과 | HBM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및 삼성전자의 경쟁력 |
메모리 가격 | 메모리 가격 상승 지속 여부 및 시장 변동성 |
이처럼 삼성전자의 2분기 이후 실적은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0.9배에 형성되어 있어 하방은 경직적이겠으나, 관세 효과로 인한 이익 불확실성과 HBM 성과 지연 등 부정적 변수들이 상존해 있는 만큼 보수적 접근이 타당한 시기로 판단한다"
-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의 1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성년자 집단 성매매 알선 및 성착취물 배포 40대, 징역 12년 실형 (2) | 2025.04.09 |
---|---|
하이브 1분기 실적 예상 하회, IBK투자증권 "내년 성장 전망은 불변" (1) | 2025.04.09 |
1만 명 선착순 모집!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으로 전쟁·재난 아동을 도우세요 (1) | 2025.04.09 |
트럼프 방위비 압박 현실화, 이재명 사퇴 및 김문수 대선 출마 선언 (0) | 2025.04.09 |
국제유가 급락, WTI 배럴당 60달러 붕괴: 4년 만의 최저, 원인과 전망은? (0) | 2025.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