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폴리스 배경 신작 촬영 불허! 란티모스 감독에게 무슨 일이?

아크로폴리스 배경 신작 촬영 불허! 란티모스 감독에게 무슨 일이?

아크로폴리스 배경 신작 촬영 불허! 란티모스 감독에게 무슨 일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부고니아'의 아크로폴리스 촬영이 그리스 당국에 의해 거부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핵심 요약

  •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부고니아'의 아크로폴리스 유적지 촬영이 거부되었습니다.
  • 그리스 중앙고고학위원회(KAS)는 아크로폴리스 장기 폐쇄로 인한 관광객 불편과 수익 감소를 우려했습니다.
  • 영화 내용이 종말 이후를 다루는 점도 KAS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크로폴리스, 촬영 불허 결정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부고니아'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유적지에서의 촬영이 거절당하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그리스 고대 유물 보존에 관한 최고 자문기관인 중앙고고학위원회(KAS)는 란티모스 감독의 촬영 허가 요청을 만장일치로 거부했습니다.

제작사 측은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크로폴리스 유적지에서 나흘간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한 채 촬영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KAS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주요 관광지인 아크로폴리스를 장기간 폐쇄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방문객 수익 감소와 관광객들의 불만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아크로폴리스
아크로폴리스 전경

영화 내용과 문화유산 보호

더불어, 촬영할 장면의 내용이 종말 이후를 다루고 있다는 점 역시 KAS가 촬영을 불허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크로폴리스는 그리스의 중요한 문화유산이며, 이러한 장소에서 종말론적인 내용의 영화를 촬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KAS의 한 위원은 아크로폴리스 인근의 필로파포스 언덕을 대체 촬영지로 제안했지만, 제작사 측에서는 이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크로폴리스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그리스 역사의 상징입니다. 이곳에서의 촬영은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합니다."

- KAS 위원

'부고니아'는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남성이 대기업 최고경영자 여성을 외계인이라고 믿고 납치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에마 스톤이 란티모스 감독과 다시 한번 협업하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아크로폴리스 촬영 불허 결정은 영화 제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번 결정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영화 제작의 자유 사이의 균형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아크로폴리스에서의 촬영이 불허된 것은 아쉽지만, 란티모스 감독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고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이러한 사례는 앞으로 다른 문화유산에서도 영화 촬영을 고려할 때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