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마지막 공연 결심 이유? 66년 노래 인생 돌아보다

이미자 마지막 공연 결심 이유? 66년 노래 인생 돌아보다

이미자, 마지막 공연 결심 이유는? 66년 노래 인생을 돌아보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마지막 공연을 결심한 이유와 그녀의 66년 노래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가수 이미자가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을 이음'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핵심 요약

  • 이미자는 66년간 '엘레지의 여왕'으로 격동의 현대사와 함께하며 우리 민족의 한을 노래해왔습니다.
  •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완벽한 무대를 위해 음정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그녀는 전통가요에 대해 우리네 한과 시대의 변화가 담겨있는 소중한 유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66년 노래 인생, 마지막 공연을 결심한 이유

이미자는 1959년 데뷔 이후 66년간 한국 현대사와 궤를 같이하며, '엘레지의 여왕'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우리 민족의 애환을 노래로 표현해왔습니다. 그녀의 노래는 단순한 슬픔을 넘어,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담아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고별 공연 '맥(脈)을 이음'을 앞두고 이미자는 "세밀한 음정 하나라도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고별 공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노래가 관객에게 만족을 줄 수 없을 때 자연스럽게 무대를 떠날 것이라고 덧붙이며, 은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세밀한 감정 표현: 이미자는 자신의 노래가 세밀한 감정 표현을 요구하기 때문에 작은 음정 실수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맥을 이음' 공연: 데뷔 65주년을 기념하며 후배 가수들에게 우리 가요의 맥을 잇는 공연을 준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이미자 대표곡

이미자의 대표곡들은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담아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곡명 발표년도
동백 아가씨 1964
섬마을 선생님 정보 없음
여자의 일생 정보 없음

위 표는 이미자의 대표곡 일부를 나타냅니다. 그녀의 노래는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가수 이미자가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을 이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수 이미자가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을 이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전통가요에 담긴 우리네 '한'

이미자는 자신의 노래에 대해 "우리네 한이 자연스레 풍겨 나오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전통가요가 단순한 음악을 넘어 우리 민족의 역사와 애환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여성들이 겪었던 설움, 가난의 고통, 자식을 키우며 겪는 어려움 등 시대의 아픔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것이 전통가요라고 설명합니다.

"전통가요는 시대의 흐름을 대변해주는 노래"라며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 100년의 역사가 노랫말에 담겨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트남전 위문 공연과 평양 특별 공연

이미자는 가수로서 뿐 아니라, 시대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예술가로서의 면모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1965년 베트남 전쟁에 파병된 장병들을 위문하고, 2002년에는 평양에서 특별 공연을 펼치며 남북 화해에 기여했습니다.

베트남전 위문 공연 당시 장병들의 뜨거운 눈물을 보며 가슴 아팠던 기억, 독일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위로하며 느꼈던 감동을 회상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습니다.

공연 내용
베트남전 위문 공연 파병 장병들을 위로하며 애국심을 고취
평양 특별 공연 북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

마지막 공연 이후, 그리고 전통가요의 미래

이미자는 마지막 공연 이후 조용히 건강을 챙기며 지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최근 송가인, 임영웅 등 후배 가수들의 활약으로 '제2의 붐'을 맞고 있는 트로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전통가요를 잊지 않기를 당부했습니다.

이미자는 후배 가수들이 K팝 분야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기쁨을 표하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국제적인 가수로 오래도록 남기를 응원했습니다. 그녀의 마지막 공연은 단순한 은퇴 무대를 넘어, 전통가요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를 향한 응원을 보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 마지막 공연 이후 계획: 건강을 챙기며 조용히 지낼 예정
  • 트로트에 대한 생각: 현대 트로트도 좋지만, 전통가요를 잊지 않기를 당부
  • 후배 가수들에게 응원: 국제적인 가수로 오래도록 남기를 응원

에디터의 시선

이미자의 마지막 공연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깁니다. 66년간 그녀가 우리에게 선사한 감동과 위로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녀의 노래는 단순한 유행가를 넘어,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숨쉬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미자가 마지막 공연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깊은 감성이 오랫동안 우리 마음속에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더 드릴 게 없다. 이렇게 저를 사랑해 주신 분들에게 실망스럽지 않은 이미자로 남기를 바라고 조심하면서 남은 삶을 살아가겠다."

- 이미자

조선신보
조선신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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